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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과정 중에 장학금 혹은 급여는 생활 및 학업(연구)과 관련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다수의 학위과정을 시작하는 대학원생들의 연령이 빠르면 20대 중반에서 늦으면 20대 후반으로 다양합니다. 대학원 과정 중에는 보통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서 생활하는 대학원생들이 많기 때문에 생활적인 측면에서 학교 혹은 연구실에서의 급여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면 왜 급여를 받는 것일까요? 전공지식을 배우고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연구실에 소속이 되고 연구실 운영을 위해서 과제를 수주하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근로도 동시에 포함되게 됩니다. 그래서 과제 수행에 대한 대가로 장학금이나 연구실 월급의 형태로 지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의 형태나 연구실 정책의 일환으로 대학원생들에게 전액 혹은 일정부분의 급여를 학생들에게 지급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연구실 급여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구실 급여와 과제의 상관관계
학생인건비 즉 급여는 학교에서 일정부분 지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해당 연구실의 지도 교수님이 수주하는 과제비에서 지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연히 과제가 많으면 연구실의 인건비가 충분할 것이고, 과제가 적으면 인건비가 부족할 것입니다. 과제가 많으면 연구 및 행정적인 일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연구비나 인건비가 충분히 확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대로, 과제가 적으면 연구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도 부족합니다. 이러한 경우 연구실 생활은 편하겠지만 급여는 적게 받고 나아가서 연구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보고 싶은 연구를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어떤 연구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당연히 연구비가 많은 연구실이 좋습니다. 하지만 과제비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월급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먼저 학생인건비 지급의 제한 (석사 180, 박사 250)이 있고, 연구실마다 지도 교수님의 인건비 지급에 대한 내규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제비가 많이 확보되어 있는데 학생들에게 굳이 안줄 이유는 없기에 일반적으로는 많이 지급해 줍니다. 한가지 더 생각해 볼 문제는, 과제비가 많더라도 학생수가 많으면 구성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많을 수가 없습니다. 연구실의 규모가 상당히 큰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연구실의 규모가 큰 경우는 앞서 다른 글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지도 교수님이 모두를 다 지도해 주기란 쉽지가 않으므로 복합적으로 고려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2. 연구실 급여가 높으면 대학원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대부분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학위를 하는 목적은 더 좋은 직업을 구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돈을 많이 벌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다른 중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조건이 동일 할 때 연봉이 높은 것이 적은 것 보다는 좋습니다. 대학원에서의 장학금 및 급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은 돈으로 생활만 가능하게 받는 것 보다 넉넉하게 급여를 받으면 연구실 구성원들끼리 맛있는 것도 사먹을 수 있고, 취미생활도 같이 즐길 수 있다면 여러가지로 긍정적일 것입니다. 제가 학위과정을 할 때를 되새겨보면, 월급을 많이 받는 연구실 학생들이 저의 개인적인 시각에 밝아 보였습니다. 저 또한 월급을 많이 받는 연구실에서 학위를 받아서 학위과정동안 즐기면서 보낸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돈이 많으면 연구가 아닌 쓸데 없는 일을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원생 월급 조금 더 준다고 해서 학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쓸데없는 일을 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그냥 맛있는 거 조금 더 사먹을 수 있고, 취미생활 한 두가지 더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대학원생활을 밝게 보내고 싶으시다면 급여가 높은 연구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첨언하자면, 연구실 생활을 하다 보면,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밥이나 술을 사주는 일이 가끔씩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주머니 사정 생각할 필요 없이 시원하게 후배들에게 술한잔 사줄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것이 멋지지 않을까요? 후배 입장에서도 그런 선배들이 많은 연구실에서 후배로 생활하는 것이 폼나지 않을까요?
3. 연구실 급여가 학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실 급여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할 여지가 많아집니다. 즉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저의 연구실 후배 중에 신입생 때 해외 학회를 다녀오고 자신의 영어실력에 엄청나게 실망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후 곧바로 전화 영어와 영어학원을 수강하여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생활만 가능할 정도에 월급만 받는다면 이러한 시도가 가능할까요? 물론 월급이 많아서 게임 CD사고 아이템 사는 후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후배들도 자신이 학업적으로 무언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취미생활보다는 학업과 관련된 부분에 투자를 할 것입니다. 요지는 학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입니다. 자신이 원하고 필요할 때 투자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를 확보하고 싶다면 연구실 급여가 높은 연구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연구실 급여가 높아야 연애도 할 수 있다.
학위과정 즉 대학원 생활은 연구실에 소속되어서 급여를 받으면서 학업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촌각의 시간을 쪼개서 이성친구와 연애를 합니다. 항상 일만 할 수 없으니 데이트도 하고 일주일 하루 이틀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하지만, 연애도 금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주말에 과외를 하던지 다른 알바를 해서 금전을 확보하고 연애를 해도 되지만, 학업과 연구로도 바쁜데 알바가 하고 싶을까요? 그냥 여자친구를 포기하고 말 것 같습니다. 이번 주제는 개인적인 의견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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