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번 주제는 앞에서 말씀드린 내용과 조금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한번 더 설명 하겠습니다. 학부과정을 이수하면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전공과목을 열심히 듣습니다. 사실 학점보다는 그 과목을 왜 배우고 어떻게 산업체에서 이러한 지식이 사용되는지 알아야합니다. 그것이 전공 과목을 듣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단지 학점만 이수하기 위해서 문제 풀이에 집중한다면 과목을 수강한 이후에 자신에게 남는 것이 없습니다. 전공선택 과목의 경우 문제풀이에만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수강하는 것이 수강하지 않는 것 보다는 좋습니다. 수강하고 문제풀이에만 관심을 가졌더라도 산업체나 대학원을 갔을 때 관련 지식이 필요한 경우 어떤 문헌을 참고하면 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과목에 대한 이해도하면서 문제 풀이도 열심히해서 학점을 잘 받는 것입니다. 사실 두가지를 분리해서 생각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학부과정에서 전공과목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산업체/대학원에서 전공지식은 반드시 쓰인다.

간혹 산업체에 가면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만 잘 쓰면 아무 문제없다고 하는 공학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이 일하는 회사와 위치에서는 그 정도 지식만으로 회사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큰 그림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세계 1~2위를 다투는 대한민국의 대기업에서 과연 공학의 기초지식 나아가서 심화 지식없이 단순 행정을 위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만으로 일류기업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분명 회사의 누군가 (회사에서 집중관리하는 소수의 엔지니어)는 이러한 영역을 담당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기업이라 불리는 S전자에서 근무하는 저의 선배는, 회사에서 관리 대상에 포함되고 자신이 개발한 알고리즘과 프로그램은 외부에 반출 및 발표가 절대 금지 되어 있습니다. S전자의 최고 기밀자료로 분류 되어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소한 문서도 기밀문서도 반출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S전자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자료가 정말 기밀자료라서 반출이 안되는지 회사 내부 정책 때문에 그러한 것인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본인이 이러한 부분에 기여하고 있지 못하고 단순 행정업무만 담당하고 있다면 회사에서의 자신의 미래와 비젼을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대학원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학부과정동안 전공 필수 과목은 의무적으로 수강하겠지만, 전공선택과목의 경우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비싼 등록금 내고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왜 굳이 전공 선택이라고 분류를 해서 학생들에게 고민의 여지를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과 전공에 관련된 과목은 모두 필수로 분류하고 전공만 들었을 때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더 심화해서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을 학생들이 선택해서 듣도록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원에 입학하면 자신의 전공이 어떻게 정해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저 역시도 고체역학 관련 전공이 재미있어서 관련 연구실을 선택하였지만, 결국 유체역학, 재료역학 관련된 전공으로 최종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학부 때는 전공 필수와 전공 선택에 관계없이 가능하면 전공에 대한 많은 과목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에 열역학에 흥미가 있어서 관련 연구실을 선택하였는데 입학하고 나니 전공이 고체역학이었다면 학위과정을 그만 둘 것인가요? 학부 때 재미는 없겠지만 고체역학, 나아가서 응용고체역학을 수강하였다면 큰 어려움없이 학위과정을 이수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과목을 듣지 않았는데 자신의 박사 주제와 관련된 전공이 되어 버린다면 스스로 공부하면 되지만 다른 사람 학생들보다 뒤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추가적인 시간을 투자해서 독학을 해야합니다. 이러한 불필요한 시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많은 전공과목을 수강하십시오.


2. 큰 그림을 그려보아라

저도 그러하였지만 학부 과정을 마치면서 개개의 과목은 잘 듣고 이수하였지만, 기계공학이 무엇인지 즉 큰 그림이 무엇인지는 항상 의문이 남았습니다. 기계공학 전공자에게 기계공학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하면 여러분은 대답할 수 있을까요? 대학에 입학 시험을 치루는 고등학생처럼 기계공학은 기계를 이용해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대답 하실건가요? 저는 운 좋게도 저의 지도 교수님이 기계공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셔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기계공학 전공으로 학부과정 중이거나 졸업을 앞두신 분이라면 잘 생각해 보십시오. 저희가 다룬 기계공학은 크게 heatforce를 다루었고, 전공기초과목에서는 총 12개의 변수와 12개의 식을 통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한 기계공학에서 포함될 수 없는 변수들의 영향까지 포함시키기 위해서 big data를 활용한 AI를 접목하는 것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계공학도로 4년의 시간을 보냈으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합니다. 물론 학부 과목들을 이수한 직 후 큰 그림이 파악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학위를 하는 중 혹은 졸업을 해서는 기계공학이 무엇인지 타 전공자에게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대학원과정에서는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예전에도 그러하였지만, 최근 들어 융합 연구에 대한 요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융합연구는 서로 다른 몇 개의 학문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이루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융합연구의 기본은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 명확이 아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은 모른 체 다른 전공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진다면 융합 연구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학위과정동안 혹은 졸업 후에 반드시 자신의 전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